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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행복 예습(양장본)
김형석 저 I 덴스토리 I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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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99세에 새로 쓴 행복론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우등생들의 비결은 ‘예습’에 있었다. 그날 배울 내용을 미리 한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수업의 이해도가 많이 올라간다고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산 선배의 지혜를 엿볼 수만 있다면, 우리의 나머지 인생은 행복에 한발자국 가까워지지 않을까? 100세를 앞두고 오로지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99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행복의 비밀들을 직접 원고지에 옮겨 적었다. 김 교수는 말한다. 행복은 주어지거나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들의 생활과 삶 속에 있었다고. 사랑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행복이 함께했다고. 그래서 사랑의 척도가 그대로 행복의 기준이 되곤 했다고.
 
 
-들어가는 글

1. 행복의 조건
-100세 인생이 영광이 되려면
-감사의 기적
-소유냐 무소유냐
-90 넘어 비로소 행복을 생각하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으랴
-하나의 성공, 아홉의 인생
-누구의 소유도 아닌 기쁨
-서로 달라서 아름다운 세상

2. 일하는 기쁨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
-직장이 행복의 터전이 되려면
-왜 일을 하는가
-누가 더 행복한 의사였는가
-노동운동을 할 수 있는 자격

3. 무엇이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가
-명예와 존경의 거리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공짜 행복은 없다
-밝은 회색과 어두운 회색
-이기주의자의 사랑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100퍼센트의 선, 100퍼센트의 악
-우리를 슬프게 만드는 것들

4.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노라
-내가 오늘도 행복한 이유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하였다
-인생이 100리 길이라면
-90이 넘은 나이에도 행복은 있는가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
-행복의 세 단계
-인생은 선하고 아름다운 것
 
 
- 행복은 어디 있었는가. 행복은 주어지거나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들의 생활과 삶 속에 있었다. 고통과 시련이 있을 때는 희망과 함께했다. 좌절과 절망에 처했을 때는 믿음을 안겨주었다. 나는 사랑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행복이 함께했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사랑의 척도가 그대로 행복의 기준이 되곤 했다. 그래서 행복을 염원하는 사람에게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사랑을 나누십시오”라는 인사를 드리면서 붓을 놓겠다. (p.11)

-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사용하는 말 중의 하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합니다’이다. (p.27)

- 보람 있는 삶이란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이 있는 의무’에서 온다. 그 열매는 주는 즐거움과 그들로부터 돌아오는 즐거움이다. 받기만 하는 즐거움보다 찾아서 누리는 즐거움은 높은 차원의 행복이다. 그러나 베푸는 즐거움과 그 대가로 주어지는 즐거움은 가장 높은 차원의 즐거움이다. (p.56)

- 행복은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과는 다르다. 산밑에서 등산하는 등산객과 같은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는 정이 행복의 장소다. 바위를 넘고 계곡을 건너는 일 자체가 등산이다. 그렇다고 등산을 중단하거나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상에 올랐을 때의 감동적인 희열을 위해서는 과정으로서의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야 하며 그 극복 자체가 또 하나의 행복이다. 새로운 사건이나 상황이 행복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는 마음의 자세에 행복이 머문다. (p.65)

-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을 동반할 수 있는 성공이란 어떤 것인가. 내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 많을 때는 나를 위해서는 적게 소유하고, 그 재산의 사회적 가치와 보람이 어디 있는가를 찾아 도울 있을 때 의미가 있다. 많이 벌어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아닌, 베푸는 즐거움을 누릴 때 그 행복은 영구한 것이 된다. (p.73~74)

- 우리 국민 모두가 경제와 정치에 대한 관심은 갖고 있다. 또 그런 삶 속에서 행복의 길을 찾고 있
다. 그러나 기초적인 사회적 관심을 넘어선 더 소중한 정신적 가치와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면 지성인다운 행복으로부터는 소외되는 것이다. (p.77)

- 인간은 성장하는 동안에는 행복이 따른다. 지적인 성장이 문화적인 것이라면 인간적인 성장은 사회와 더불어 가능하다. 병든 사회에 사는 개인이 행복해질 수 없듯이 선한 노력을 포기한 개인들이 모여 행복한 사회를 키워가지도 못한다. (p.83)

- 사랑에 뒤따르는 과제는 완성을 위한 노력이다. 우리가 자녀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자녀들의 인격을 키워주는 것이다. 성공은 그 뒤를 따르게 되어 있고, 더불어 행복도 주어지는 것이다. 그 인격의 성장과 완성을 위하는 것이 사랑의 책임이다. (p.93)

- 행복을 만들어가는 삶은 어떤 것인가. 대나무가 자라는 것에 비유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대나무는 마디마디가 단단하고 빈틈없이 자라야 한다. 한 마디가 병들거나 약하게 되면 그 마디 때문에 나무 전체가 부실해지고 버림받는다. 인생도 그렇다. 학생 때는 가장 모범적인 학생이 되고, 군에 가서는 가장 용기 있고 애국심을 지닌 군인이 되어야 한다. 직장에서는 누구보다도 책임감과 추진력을 갖춘 일꾼이 되어야 한다. 어른이 되어서는 신념이 있고 지도력을 갖춘 인격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늙었다고 해서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처신을 해서는 안 된다. (p.102)

- 현대인들은 제3의 경쟁인 사랑의 경쟁을 놓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 실천하는 경쟁이다. 이기적인 경쟁을 선한 경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의로운 판단과 질서가 필요했으나, 사랑을 주고받음으로써 더 큰 행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로 위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나는 사랑했다. 그러므로 행복했다’는 명제가 진실이 되어야 한다. (p.137)

- 직장은 선의의 경쟁도 있으나 공존의 질서로서의 배려와 사랑도 있어야 한다. 더 많은 회사원이 더 큰 행복을 함께 누려야 한다는 기업체의 윤리의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p.154~155)

- 나는 지금도 10대 말이나 20세를 맞는 젊은이들에게 “앞으로 50대를 맞이할 때가 되면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사회생활을 하게 될지 스스로 반드시 문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 문제의식과 목적을 갖고 출발한 사람과 전혀 그런 문제를 느껴보지 못하고 30여 년을 산 사람의 차이는 현격하게 달라지는 법이다. (p.243)
 
 
철학자가 100세 인생을 통해 깨달은 ‘살아 있는 행복론’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모든 것은 원하는 사람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나 원한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굳이 인용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렇지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살면 행복한지 등 구체적인 질문에 들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행복은 너무나 주관적이며, 같은 내용이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행복에 대해서 갈증을 느낀다.
김형석 교수는 우리가 행복에 관해 묻고 싶은 이 시대 최고의 ‘행복 전문가’이다. 우리나라 1세대 철학자로 31년간 연세대 강단에 섰을 뿐더러, 100세를 앞둔 지금 독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로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라는 말을 꼽을 만큼 행복한 인생을 직접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가 평탄한 삶을 산 것도 아니다. 그는 말한다. “인생이란 어쩌면, 무거운 짐을 지고 허락된 시간을 걷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도 그럴 것이 1920년 생인 저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라는 역사의 무거운 짐을 지고 몹시 고단한 삶을 살았다. 어릴 적에는 죽음과 직면할 정도로 병약한 데다가 가정 형편이 어려웠고, 대학을 다닐 때는 학도병 문제 때문에 경찰을 피해 다녀야 했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뿐이었다. 6.25가 터지면서 탈북을 거듭하며 생사를 넘나들었고, 남한에서는 6남매를 포함한 10명의 가족을 돌보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녀야만 했다. 그를 돕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생각했을 만큼 살갑던 아내는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고, 그는 20여 년을 텅 빈 2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인생은 시련이 있어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지나고 보니, “내가 나를 위해 한 일은 모두 사라지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산 곳에는 행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뉜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는 ‘행복의 조건’, 저자가 꼽은 행복의 가장 큰 원천 중 하나인 ‘일하는 기쁨’,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 그리고 저자의 인생 찬가인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노라’이다. 담백하면서도 사색이 깃든 저자의 글은 때로는 우리를 미소 짓게 하고, 때로는 인생의 의미를 묻게끔 이끌어준다.
김형석 교수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책(행복 예습)”의 원고를 그 어느 때보다 정성껏 원고지에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고, 백수(白壽)가 되는 올해 초 탈고했다. 따라서 이 책은 김형석 교수라는 한 개인이 한평생을 통해 느낀 행복의 실체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두’로 평가 받는 한 철학자가 바라본 행복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말한다. 100세 인생을 통해 사랑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행복이 함께했다는 사실을 체험했다고. 그래서 행복을 염원하는 독자들에게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사랑을 나누십시오”라는 인사를 드린다고.
 
 
저자 김형석은 철학자, 수필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조치(上智)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30여 년간 후학을 길렀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철학계 1세대 교육자’로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초대 회장을 지냈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며, 현재 99세의 나이에도 활발한 저서 활동과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해에는 무려 165회의 강연을 했다. 이틀에 한 번 꼴이었다.
주요 저서로 『백년을 살아보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예수』 등이 있다. 특히 1960~1970년대 펴낸 수필집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는 사색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젊은이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한 해6 0만 부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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